증권사 강의실에 부는 '옵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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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지자 수강열기 '후끈'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옵션투자 열풍이 증권사 교육 현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옵션을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증권사 무료교육에 몰리고 있는 것.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신증권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옵션 기초교육 특강'은 교육 일정이 공개된지 불과 수일 만에 교육신청이 마감됐으며, 마감 이후에도 추가 참석을 문의하는 고객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의실에도 신청 인원보다 훨씬 많은 7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였다. 한 무료교육 참가자는 "두 시간 동안 강사의 설명과 투자자들의 필기소리로 가득했다"고 교육열기를 전했다.

이날 강의를 마친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옵션에 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강의실을 찾는 고객들도 많아졌다"며 "강의를 마치고도 옵션 상품의 구조나 옵션거래를 할 때 봐야 할 시장지표를 묻는 투자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옵션 열풍'에 대한 우려의 시각 역시 여전하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옵션 상품을 거래 할 때 투자목적보다 투기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옵션은 주식과는 달리 손절매하는 게 어려워 투기목적으로 거래할 경우 큰 손해를 보기 쉽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옵션 거래액은 2008년 10월 리먼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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