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선 돌파…1107.8원 마감
환율 1100원선 돌파…1107.8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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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100원선을 돌파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30.5원 상승한 1107.8원에 마감했다. 추석 연휴기간동안 그리스의 부도위기와 프랑스 2개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의 유럽발 악재가 고스란이 반영됐다.

개장 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연휴 기간 25원 넘게 폭등하며 역외에서 공격적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됐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 등 연휴기간 악재들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환율 급등이 일어난 것"이라며 "오늘 정부의 시장 개입이 있었지만 대외적인 리스크가 너무 커 관망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공조를 하겠지만 쉽게 해결되기 어렵고 환율 상승의 저항선도 이미 뚫린 상태라 볼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5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상승폭도 작년 6월7일 전일 대비 34.10원 오른 이후 최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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