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민 1308억, 우리 520억, 농협 14억원
그동안 국민은행이 독점해오던 국민주택 기금 운영권이 우리은행과 농협으로 분산되면서 우리은행과 농협이 주택대출 시장에서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우리은행은 520억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대출실적을 달성했으며 우리은행과 함께 국민주택기금 운영권을 따낸 농협도 지난 6일 1500만원의 첫 대출을 시행한 이래 이미 14억원의 대출신청을 받아 둔 상태다.
오랜 기간 기금을 독점 운영해오면서 건설사업자에게까지 대출을 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1308억원을 대출한 것과 비교하면 처음 시작하면서 아직 개인대출만 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농협으로서는 첫 출발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과 농협이 국민주택기금에서 개인에게 대출할 수 있는 항목은 근로자와 서민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 생애 첫주택 구입자금.
여기에 이달 중순부터는 국민주택 건설 사업자에게도 대출을 실시하게 되므로 우리은행과 농협의 대출실적은 급증할 것으로 보여 국민주택기금 대출시장을 둘러싼 세 은행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내달부터는 우리은행과 농협에서도 청약저축을 취급할 수 있어 주택기금 분산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택대출을 취급하면서 서민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이를 예금 등 다른 상품으로의 기반으로 확대할 수 있어 그 파생효과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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