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상호저축銀 신현규 대표이사 -"5년 내 최고 저축은행 만들터"
토마토상호저축銀 신현규 대표이사 -"5년 내 최고 저축은행 만들터"
  • 김성욱
  • 승인 2005.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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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이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경제에는 밝은 서광이 비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렵다.
금융당국에서는 2005년에 서민금융을 살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민이 살아야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본지에서는 각 지역에서 서민 밀착 영업을 하는 저축은행의 대표이사를 만나 해당 지역의 서민금융 현황과 2005년 경영전략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해 본다. <편집자 주>

“앞으로 5년 안에 최고의 저축은행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토마토상호저축은행 신현규 대표이사(사진)는 회사의 중장기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004년 말 현재 토마토저축은행의 실적은 수신 6천600억원, 여신 6천400억원, 자산 7천300억원으로 업계 10위권에 접어들었다. 지난 2002년 9월 신 대표 등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신한저축은행에서 회사명을 바꾼 후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신 대표가 말하는 ‘업계 최고의 저축은행’은 이러한 외형적인 실적을 기준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외형의 1위보다는 내적으로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것이다. 급여를 포함한 직원 복지는 물론 사회 공헌에 있어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이후 1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소액신용대출에서 발생한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신 대표는 “2002년 9월 당시 250억원 정도 신용대출이 있었는데, 인수 후 바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며 “지난 하반기에 10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부담을 모두 털어냈다”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주력 여신 상품은 일수대출과 부동산 담보대출.
현재 약 250여억원의 일수대출 실적을 갖고 있다. 일수대출로 성공한 대표적인 저축은행 중 한 곳이다.

신 대표는 “일수를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서민 경제가 살아나면 이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일수를 제외한 신용대출은 당분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다.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신용대출을 하는 것은 회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부동산 담보대출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행정수도가 위헌판결을 받으면서 경기도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기초로 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신 대표는 “담보대출의 대부분의 용인, 수원, 판교 등지의 토지를 기초로 하고 있다”며 “은행은 공시지가를 기초로 50% 정도에서만 대출이 이루어지지만, 우리는 주변 시세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시세를 기초로 60~80%까지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어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내년 7월 신사옥에 입주하게 된다. 현재 20층 규모의 사옥 공사가 한창이다.

신 대표는 “올해는 신사옥 입주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입주 시기를 전후해서 토마토저축은행은 큰 이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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