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1점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카드 포인트, 1점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 김성욱
  • 승인 2005.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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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카드사 현금 병행 불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이 포인트를 잘 사용하면 물품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카드사별로 포인트 적립률 및 적립 방식이 다르고, 사용처와 사용방법, 그리고 사용을 위한 최소단위도 각각 달라 그 이용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100만원의 물품을 신용카드로 구입하더라도 어느 카드를 사용했는가에 따라 그 적립률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때가 있다. 잘 활용하면 최대 5만포인트가 쌓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단 1포인트도 적립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드 포인트 적립률은 0.2~0.5%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경우는 M카드를 발급하면서 무조건 2%를 적립해 주기도 했다. 현재는 가맹점별로 0.5~3%로 적립률이 차등화 돼 있다. 삼성카드와 LG카드의 경우는 일부 가맹점에 한해 최대 5%를 적립해 주기도 한다.

포인트 적립률만큼 사용방법에 있어서도 카드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별로 최저 사용한도에 차이가 있으며, 포인트와 현금 또는 카드결제와 병행이 불가능한 카드사도 있다.

삼성, 현대, KB카드의 경우 단 1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1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현대카드는 포인트의 스와핑, 현대 기아차 구입시 포인트 사용 등 다양한 사용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저 포인트도 없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포인트를 현금 또는 카드 결제와 병행해서 복합결제를 할 수 없다. 따라서 1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최저 포인트를 적립할 때까지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KB카드는 포인트와 카드의 복합결제가 가능하지만, 3만포인트 이상일 경우에만 허용된다. 이 이하일 경우에는 포인트대별로 가능한 가맹점에서만 포인트로만 이용할 수 있다.

LG카드도 현금 또는 카드와 포인트를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 5천포인트가 되어야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 포인트 사용이 불가능하다. 5천점 이상이 되어야만 LG카드 쇼핑서비스인 LGMyshop 및 myLG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함께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도 현재는 포인트와 현금의 병행 결제가 불가능하다. 롯데카드 중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패밀리포인트의 경우 체크카드에만 적립이 되며, 현재 사용방법 및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멕스카드의 경우에는 골드 및 그린은 최초 5천포인드 도달시 1천포인트별로 항공사 또는 호텔체인 마일리지로 전환하거나 사은품 교환만 가능하다. 블루카드는 최초 1만 포인트 도달 시 1천포인트 단위로 결제 대금의 차감만이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경우에는 각 포인트대에 맞는 상품 및 상품권 교환만이 가능하다. 현재 포인트와 현금을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기프트카드는 포인트와 병행해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1만 포인트 이상은 적립돼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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