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11일 국내출시…4일부터 '예약판매'
아이폰4S, 11일 국내출시…4일부터 '예약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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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KT, 가입자 유치 치열할 듯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4S가 오는 11일 국내 시장에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애플은 1일 아이폰4S가 한국을 비롯한 15개 국가에서 이달 11일 추가로 출시되며 오는 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KT와 SK텔레콤 관계자도 "애플이 공지한 대로 4일부터 아이폰4S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1일에 정식 출시한다"고 확인했다.

아이폰4S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 판매가격은 기존 모델 가격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달 말 아이폰4S에 대한 전파인증을 완료해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달 초 미국 등 일부 국가에 먼저 출시된 아이폰4S는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인식 속에 출시 사흘 만에 4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도 '아이폰3GS' 이용자와 옴니아 사용자 등 약 90만명의 사용자들의 약정 기간이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4S 판매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치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KT는 와이브로 단말기인 '에그'의 강점을 아이폰4S과 연계했다. 에그를 이용하면 3세대(3G) 단말기인 아이폰4S로 4세대(4G) 서비스인 와이브로를 이용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사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4S로 기기변경 시 구매가격 할인과 사전 가입 우선 혜택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2년 전인 2009년 11월 아이폰3GS가 출시되면서 KT로 옮겨 간 가입자를 아이폰4S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망 품질의 우수성과 각종 혜택을 내걸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S는 최신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지 않는 3세대(3G) 단말기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이동통신 선택도 아이폰4S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TE는 기존 3G와 견줘 데이터를 내려받는 속도가 최대 5배 빠르지만 아직 서울이나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기존 3G를 이용해야 한다.

아이폰4S가 이용하는 3G 망은 LTE에 비해 통신 속도가 비교적 느리지만,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4S는 출시후 LTE 단말기와 속도 차이 비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 국내 출시 일자가 확정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랑스·이탈리아·일본·호주 등 4개국에서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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