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보,종합 보험사로 '변신'
교보자보,종합 보험사로 '변신'
  • 김주형
  • 승인 200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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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이 올 연말 종합손해보험사로의 탈바꿈 한다.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올 연말께 다이렉트 장기보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손보사 인가는 이미 취득해 두었기 때문에 장기 보험상품 판매에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신 사장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규모가 커질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로 수익성에 한계가 있고, 지금까지 축적한 300만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장기보험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교보자보는 현재 500여명에 이르는 텔레마케터를 통해 자동차보험 및 저가형 단기 소멸성보험 상품만을 팔고 있다.

신규 진출 예정인 장기 보험 판매를 위해서는 이를 전담하는 별도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일단 50여명 규모로 전담 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조직 역시 전화 등 다이렉트 가입방식을 통해서만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또 2006 사업년도가 끝나는 2007년 3월쯤이면 누적으로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에는 기업공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온라인 시장 전망에 대해 대형사들의 온라인 적극 진출 여부가 온라인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가늠쇠가 될 것이라며 현대, 동부화재가 현재와 같은 소극적인 영업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온라인 영업을 전개하고 삼성화재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온라인 시장은 전체의 40%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온라인 영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영국이 4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능가할 것이라는게 신사장의 추측이다.

그는 현대, 동부화재가 현재와 같은 스타일로 영업을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온라인 시장은 12~13%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보자보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4%대인데 올해말에는 6%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은 올해 말까지 교보자보가 수도권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 초 전체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1%를 겨우 넘었던 온라인시장 점유율은 올 8월 7%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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