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투자시계 더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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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이번주 증시는 지난 주말 재차 불거진 유럽 리스크로 불확실성 장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추세추종보다 단기적인 매매 전략을 갖고 가야한다고 조언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3.4% 급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매각 규모 발행 계획, 유로본드 발행합의 실패로 유럽 위기감은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시실 지난 주말 전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번주 주간증시에 대해 정책 이벤트를 기대했다. 이번주 유로재무장관회담과 EU재무장관회담, EU의장의 오바마 대통령 회동 등이 줄줄이 예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주말동안 기대감은 변수를 만났다. 특히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7% 상회한 상황에서 결국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주말새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탈리아에 최고 6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상황이 악화된 자칫 '이탈리아의 붕괴'로 이어질 경우 시장은 '유로존의 붕괴'를 의미한다며 경고하고 있다.

더욱이 당초 기대했던 정책적 공조 역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기대키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정문희 연구원은 "시장은 EU재무장관회의 시 유로본드 발행 등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강력한 정책대응을 기대하고 있으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의 이자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유로본드 발행 지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근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나 상승 추세 베팅은 부담스러운 국면이라고 지적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목표 수익률과 투자시계를 모두 짧게 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아닌 단기 반등을 노리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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