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롤투롤 업계의 '잡스' 되겠다"
피엔티 "롤투롤 업계의 '잡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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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통한 시너지효과 기대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롤투롤(Roll To Roll) 업계의 스티브 잡스가 되겠습니다"

경북 구미의 한 중소업체 대표는 언론과 투자자에게 핵심 공정을 공개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로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앞 둔 피엔티의 김준섭 대표다.

"앞으로 장비 업계에서는 'Roll To Roll'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그의 열정은 시종일관 계속되는 롤투롤 사업에 대한 언급에서도 나타났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하나그린스팩(합병대상법인 피앤티)에 대해 상장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업종평균 대비 탄탄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피앤티는 신 성장동력산업 및 저탄소 녹생성장과 관련된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하나그린스팩의 시너지 효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재무안정성이 더욱 강화되고 외형확장, 높아진 기업인지도를 통한 해외수주 증가와 신규사업진출 원활 등의 효과가 가장 기대되고 있다.

피앤티의 전망이 장미빛을 띄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롤투롤 사업에 모아지고 있다.

롤루롤 기술은 모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기술로 종이나 필름, 알류미늄 등이 모두 롤투롤 장비를 통해 생산된다.

이는 2차전지와 IT, 그리고 Copper 등의 핵심소재를 생산하는데도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롤투롤 시장은 독일과 일본에 의해 독점된 상황이다.

이에 김 대표는 "장력 및 진동제어, 분당 1000M의 속도, 통합솔루션제공, 빠른 A/S의 장점을 살려 대응할 것"이며 "스팩합병을 통해 조달되는 200억원을 투자해 빠른시간 내에 기술력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인력 구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전체 인력의 80%가 연구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70%이상이 경력 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가 강조하던 우수 인력 인프라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

또한, 롤투롤을 기술을 적용해 향후 신 성장동력으로 압출기 사업과 롤투롤 인쇄기, 수처리 필터사업 등에 성장성이 뛰어난 분야로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압출기 사업의 경우 열가소성 수지를 실린더에서 가열 및 응용시켜 스크류를 이용, 연속 압출 성형하는 것으로 2차전지와 IT사업에 적용해 원천소재 생산부터 가공까지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롤투롤 인쇄기의 경우에는 전자종이와 태양전지 등으로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으며 수처리 사업은 가정용 정수기부터 산업용 제조용 필터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 뛰어난 수익성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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