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연간 1조2천억원 금융소비자부담 경감"
권혁세 "연간 1조2천억원 금융소비자부담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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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7월부터 금융권 전반의 금융이용실태를 점검했고 여·수신 관행 개선 등으로 연간 1조2000억원의 소비자부담 경감이 기대됩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9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최근 금융경제 여건과 감독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금융산업의 새로운 과제로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산업에 대한 공공성 인식 제고' 등을 꼽으며, 여·수신 관행 개선으로 내년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금융소비자 비용 부담 경감 및 수익 증가 혜택으로는 대출연체이자율 인하로 연간 1000억원 이자부담 경감, 정기 예·적금 만기 후 이자율 인상으로 연간 1700억원 수익증가, 대출중도상환 수수료 인하로 금융소비자 1인당 연간 75만원 수수료 절감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보험약관대출 이자율 인하로 연간 2700억원 이자부담 경감, 신용카드사의 중·소가맹점 및 리볼빙수수료 인하로 연간 4000억원의 수수료가 감소할 것으로도 분석했다.

이어 권 원장은 서민약탈 4대 금융범죄를 '테마주 특별 단속',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근절', '보이스피싱 예방', '보험사기 예방' 등으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 속에 서민층을 울리는 금융사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그는 가계부채 증가와 대외 요인에 의한 급격한 자금이탈 가능성 등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자금조달 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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