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9주년 기획- 증권Ⅲ] "IT· 車· 건설 ·기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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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개선된 업황 기대감+ 新 디지털 문화
중동發 수주 기대감 '건설·기계 관심둬야'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전문가들이 내년 증시 유망 업종으로 IT(전기전자)와 자동차, 건설, 기계로 꼽았다.

먼저 IT업종은 최근 100만원선 안착 후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올해 저조했던 수요의 반사효과, 업황회복이 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새로운 IT환경의 변화가 주목해야할 변수라는 지적도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는 모바일 컴퓨팅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생산성 개선에 따른 프리미엄과 여타 섹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과거 내수시장이 성장할 때 산업 성장률 측면에서 수혜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기계 업종을 꼽은 전문가들은 중동과 동남아 발전, 화공플랜트 증가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내년 재차 유럽위기가 불거지더라도 공작기계 등은 미국 등 유럽 이외지역의 견조한 수출세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상반기는 섹터중립전략과 중소형주에 의한 모멘텀 플레이,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섹터비중 조정과 산업사이클 변화에 따른 주도주 교체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 내년 연간 매출 컨센서스로 볼 때 향후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건설, IT, 기계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역시 유망한 업종으로 많은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았다. 자동차 업종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 증가, 한국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업종 자체의 가치 재평가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오는 2015년 4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중국 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리레이팅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종을 유망하게 볼 수 있다는 배경에는 중동발 플랜트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리비아 사태 종결 후 중동 시장은 건설주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다 높이고 있다. 최근 정부의 주요 건설사 공공입찰 제한이라는 악재에도 ‘장및빛 전망’이 가능한데는 내년 성수기를 맞아 다시 공공발주 참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철강, 정유 및 에너지가 유망하다는 의견에도 많은 표가 나왔다. 정유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타이트한 제품 수급 측면에서, 에너지, 정유 역시 원유와 함께 중국 시장 확대 수혜에 전문가들의 기대가 모인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기계)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재개되고 중국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경우 가장 각광받을 섹터"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중국 비중이 높아 중국 중심의 모멘텀 회복과 유동성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 역시 주요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은 업종에 속한다. 올해 국제 유가, 환율, 수요 위축 등 부진한 환경이 내년을 기점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특히 한미FTA 발효 이후 늘어나는 교역량, 중국의 긴축 완화로 입국 수요 증가 등 항공운송산업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관심은 자연스레 여행주에 대한 관심으로도 전이될 수 있다는 것. 올 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가 20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 갱신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조 센터장은 "내년 여행주가 기대되는데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항공 공급량의 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통화의 기조적 강세 또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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