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카드사 순익 1조185억원…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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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영향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전업카드사들의 순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1~9월중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제외 6개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26.7%(3718억원) 감소한 1조185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를 포함한 7개 전업사의 순이익은 1조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감소한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26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중 8637억원을 나타냈다.

수익은 전년 동기 보다 11.9%(1조2000억원) 증가한 11조7000억원(KB국민카드 제외)을 나타냈다. 이 중 비용(대손비용 제외)은 12.9%(1조1000억원) 늘어난 9조5000억원을 나타냈으며,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은 224.4%(6000억원) 증가한 8637억원을 나타냈다.

연체율은 다소 상승했다. 올 9말 현재 전업사(KB국민카드 포함)의 연체율은 1.91%로 6말 대비 0.17%p 상승했다.

카드자산은 9말 현재 77조6000억원으로 6말 대비 1.3%(1조원) 증가했다. 이중 신용판매 자산은 49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고 카드대출 자산은 28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1~9월중 카드이용실적은 4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중 신용판매는 335조2000억원으로 10.5% 증가했으며, 카드대출은 80조4000억원으로 3.6% 늘었다.

신용카드 수는 9말 현재 9035만매(유실적 카드 기준)로 6말 대비 1.1%(99만매) 증가했다. 무실적 휴면카드를 포함한 총 신용카드 수는 1억2253만매로서 6말 대비 0.2%(22만매) 증가했다.

1~9월중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5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으며, 신용카드(신용판매) 이용실적 대비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은 전년 동기 보다 3%p 상승한 15%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카드사 수익성은 올 들어 자산 증가세 둔화, 연체율 상승,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저하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대내외 잠재위험에 대비해 카드사들의 경영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건전성 감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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