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초접사 다큐멘터리 '반디의 숲' 시사회를 가졌다.
반디의 숲은 세계 최초로 반딧불이의 탄생과 삶을 담은 3D 초접사 다큐멘터리다. 기획에만 2년, 촬영에는 8개월이 소요된 작품이다.
반딧불이의 특성상 밝은 곳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해 KT스카이라이프는 적외선으로 야간에 촬영할 수 있는 특수촬영 장비와 조명장치까지 직접 개발했다.
또 3D 촬영이 가능한 중계차를 확보하고 전용 스튜디오까지 만들었다. 중계차는 공연이나 스포츠를 3D로 중계하고 스튜이오에서는 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한다.
반디의 숲 같은 초접사 다큐멘터리는 '마이크로 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시리즈화 된다. 이외에도 수중 생태계 등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초정밀 세계를 3D로 생생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아날로그TV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50억원 이상을 3D 컨텐츠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콘텐츠 제작사와 공동제작 등도 추진된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단순히 3D 영화 몇편을 방영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방송을 직접 3D로 제작하고 있다"며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3D 콘텐츠가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