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리딩뱅크' 경쟁 더욱 치열질 듯"
"은행권 '리딩뱅크' 경쟁 더욱 치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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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올해 은행산업이 저성장·저수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간 규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금융환경 변화와 2012년 금융부문 메가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신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은행의 여신기반이 위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성장과 함께 금리수준이 낮아지면서 전통적인 예대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진행으로 국내 금융지주가 빅4(국민 우리 하나 신한)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며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주간 경쟁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과점적 시장구조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및 지역 다변화를 위한 국내 은행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 실장은 "사업포트폴리오의 구조가 변화해 국내 금융기관의 비은행부문(IB, WM 등) 사업비중이 확대되는 반면 예대사업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해외 진출을 통한 지역다변화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금융산업의 경쟁구조 변화에 따라 은행-비은행부문 간 업무영역 규제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송 실장은 "금융기관의 보험, 증권 등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한 경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은행부문 금융계열사 경쟁력 강화가 은행의 주요 경영전략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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