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차례용품, 대형마트보다 '20% 저렴'
전통시장 차례용품, 대형마트보다 '2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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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5만원 더 싸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설 차례 용품을 준비할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36곳씩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차례용품 비용이 평균 20만1600원, 대형마트에서는 25만1100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22개 품목 가운데 20개 가격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깐 도라지와 고사리 등 채소·임산물, 쇠고기와 생닭 등의 생 육류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23~26% 가량 저렴했다.

서울시내 86개 시장이 오는 21일까지 차례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보다 비용을 더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살 때보다 3% 할인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져도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서울시내 전통시장들이 차례용품 할인판매를 시작하면 실제 비용은 더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우수 차례용품 선물세트 84종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오면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가 풍부하다"면서 "대형마트의 물량 공세 속에 전통 상인을 도울 수 있는 상생 실천도 가능해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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