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영업정지 후보"…인터넷 카페서 확산
"○○저축銀, 영업정지 후보"…인터넷 카페서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론된 저축은행들 '곤혹'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입버릇처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불안심리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영업정지 '후보'로 거론되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업정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저축은행의 상호를 언급한 인터넷 카페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해당 카페에는 대형저축은행 두 곳이 집중 거론되고 있어 지난해 제일, 토마토 등 영업정지 사태로 촉발된 불안심리가 또 다시 재연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해당 저축은행 관계자는 "카페에 상호명 삭제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카페 글로 인한 예금자 동요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지속될 경우 예금자들의 불안심리에 따른 '뱅크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지난해의 경우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정상 저축은행인 토마토2저축은행에서 뱅크런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으며, 급기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지점을 방문해 2000만원 예금에 가입하는 등 예금자 동요를 막는데 진땀을 뺏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 강연에 참석해 "지난해 무수한 부작용을 각오하고 저축은행 뇌관을 뽑았다"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오면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