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재검토…리츠株 하락세 '뚜렷'
뉴타운 재검토…리츠株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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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전면 재검토 계획이 발표된 이후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세다.

지난달 30일 박 시장은 '서울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아직 사업시행에 들어가지 않은 610곳의 뉴타운 지역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

정책이 발표된 후 리츠종목들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영등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광희리츠는 30일 기준 6890원이던 주가가 3일에는 5280원까지 내려갔고 신도림 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이코리아리츠도 같은 기간 1만3950원에서 1만2150원으로 하락했다. 골든나래리츠 역시 -20% 이상 떨어지며 243원을 기록 중이다.

케이탑리츠의 경우 뉴타운 출구정책이 발표된 바로 다음날 상장하는 불운(?)을 맞으면서 기준가인 5500원에서 5020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한 증권 전문가는 "리츠종목에 악재가 겹쳤다"며 "뉴타운 출구정책을 계기로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경우 리츠주의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츠주의 흐름을 뉴타운 해제만으로 풀어낼 수는 없다"며 "공공주택 보급과 오피스텔 가격하락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이슈가 종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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