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2000선 전후 IT·차 ·은행 ·건설 유망"
삼성證 "2000선 전후 IT·차 ·은행 ·건설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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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삼성증권이 코스피 2000선 전후로 IT, 자동차, 은행, 건설업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14일 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지난해 낙폭과대 업종인 에너지, 증권, 화학, 기계 등이 급등했지만 2000선 이상에서는 낙폭과대 매력으로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은 힘들다"며 "섹터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같이 분석했다.

먼저 IT의 경우에는 글로벌 탑 티어인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대만과 비교했을 때 한국 IT섹터 기술주 주가와 이익 추정치도 꾸준히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상승랠리에서 소외된 자동차의 경우 펀드멘털변화보다는 기관들의 수급 상황에서 다소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익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

은행 역시 유럽의 은행위기가 풀린다는 점을 전제로 올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실적 모멘텀은 전년보다 약하지만 그동안 리스크로 주가가 상당히 왜곡됐다는 평가다.

건설은 최근과 같은 디스 인플에이션 환경에서 성과가 좋았던 점을 추천 이유로 삼았다. 경기가 둔화할 경우 정부의 재정지출을 늘리고 물가가 둔화될 경우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업종이 수혜가 이어졌다는 과거 경험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중동 수주모멘텀도 올해 기대해볼만하다.

올초 외국인을 통해 시장된 유동성 강세장은 상반기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오 팀장의 판단이다. 오 팀장은 "올해 시장을 접근함에 있어서는 경기 실적보다 글로벌 정책이나 유동성이 연간 변수를 설명하는 데 적절하다"고 말했다.

단 리스크 요익은 실적의 감익 흐름이다. 1분기 실적발표가 몰린 4~5월경 국내 기업 감익 수준이 고비다. 현재 시장은 전년보다 기업 실적회복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 정책이 과거 금융위기 이후 정책 강도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해석하면 그동안 화학 등이 누린 차이나 모멘텀에 대한 기대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올해 전세계적으로 예고된 선거 사이클 역시 정치측면에서 불확실성을 담보해 글로벌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다.

오 팀장은 "단기적으로 지수는 2000선 전후 50포인트를 오고갈 수 있다"며 "다시 한번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29일 2차 LRTO에서 시장 기대치인 1조 유로를 푸느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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