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32조 발행…전년비 15.7%↑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32조 발행…전년비 1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감독원은 16일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3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금융회사는 단말기할부채권, 대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7조7000억원, 공공법인은 9.3% 증가한 11조6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조1000억원에 그쳤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금리상승 시기에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판매가 늘어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중 10조602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해 가장 많은 AB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발행여건이 개선돼 국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신용카드사들이 해외발행을 적극 추진한 덕분에 지난해 8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 2010년(2조원)에 비해 4배나 증가됐다.

금감원은 올해 ABS 발행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해지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도 주택저당증권 및 단말기할부채권 ABS가 발행규모면에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봉호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 구조화상품팀장은 "올해 경기 호전이 지연될 경우 조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장래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ABS 발행이 증가할 수 있다"며 "또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자산보유자 자격요건 등이 완화될 경우 ABS 발행규모는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