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총생산 대폭 증가
미국 국내총생산 대폭 증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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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4분기 미국 경제는 예상 보다 강하게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004년 4/4분기 국내 총생산은 미국의 양대 무역 적자와 재정 적자에 적게 부담을 주면서 미국 경제 호전에 기여했다. 기업들의 제품 재고량도 증가했다.

2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금요일 4분기 국내총생산이 3.8% 증가해 예상치 3.1% 보다 다소 큰 폭으로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2/4분기에 3.3%, 3/4분기 4%, 4/4분기에 3.8% 증가해 작년 한해 4.4% 증가했다. 미국의 2004년 국내총생산이 2002년에 1.9% 증가, 2003년 3%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2004년을 건강한 페이스로 지났으며 2005년에도 견실한 모멘텀으로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강세는 무역 수지에서 긍정적인 수혜를 입은 것이 이런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된다. 수입이 11.4% 증가한 반면 수출도 2.4% 증가했다.
당초에는 수입이 9.1% 증가하고 수출은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이 감소 예상에서 증가로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무역 적자는 경제 성장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2004년 무역 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 지수를 1.43% 포인트 끌어내렸다. 하지만 앞서 나왔던 예상치가 국내총생산을 1.73% 포인트 감소할 것 이였던 것에 비해 영향이 다소 약하게 발표된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비춰졌다.

한편 기업들은 경기 호전 전망으로 제품의 재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재품 재고량에 대한 투자가 성장에 도움을 주었다.

기업들은 3/4분기에 345억 달러 재고를 늘였다. 4/4분기에는 예상치 458억 달러 보다 크게 높은 510억 달러의 재고를 증가했다. 4/4분기가 3/4분기 보다 165억 달러의 재고 가치가 증가한 것이다. 전체적인 기업 지출도 14% 증가했다.

하지만 모든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지난 3/4분기 보다 다소 낮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내구제 주문도 종전 추정치 6.7% 보다 낮은 3.1% 증가했다. 비내구제 주문은 종전 추정치 5.8% 보다 높은 6.1% 증가했다.

최근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물가 지표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이다. 연준리는 현재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에 물가 지수가 0.8% 증가한 것으로 나와 금융시장에는 연준리가 이자율을 좀 더 급격히 올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주택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존 주택 판매는 0.1% 증가했다.

콘도형을 포함한 단일 가구 주택은 지난 12월에 681만 가구, 1월에는 680만 가구가 팔렸다.미국 부동산 협회는 처음으로 콘도미니엄(아파트형)을 단일 가구 주택으로 합산하기로 했다.

1월에 판매된 기존 개인가구 주택 판매의 중간 가격은 18만9천 달러였다. 지난 2004년 1월 가격에 비해 10.9% 상승한 것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 시장은 이러한 호전적인 경제 지표들의 발표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해 마감했다. 다우 우량주 지수가 93 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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