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상담·민원 큰 폭 증가…52만건
지난해 금융상담·민원 큰 폭 증가…52만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銀·신용카드 관련 문의 많아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이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관련 문의 증가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1년 중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 등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52만516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상담은 38만3108건으로 통합 민원콜센터 운영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접근편의성이 제고되고,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문의가 증가하면서 전년 보다 24.2% 증가했다.

이중 은행·비은행의 경우 12만2435건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는데, 서민금융이용, 채권추심 등 여신 관련 상담(65.1%↑) 및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예금자보험 관련 상담(181.2%↑)이 주로 많았다.

보험의 경우 10만7452건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206.9%↑) 및 고지의무 위반(36.9%↑) 관련 상담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증권·자산운용의 경우 1만1163건으로 전년 보다 26.5% 늘었으며, 이중 장내옵션·ELW 건전화방안 발표 등으로 관련 제도 문의(628.6%↑)가 주로 증가했다.

금융민원은 8만4731건으로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민원과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 가맹점 수수료 불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7.4% 늘었다.

금융민원 중 은행·비은행 부문의 민원은 3만9998건으로 전년 대비 44.1% 증가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민원, 대출금리 조정요청 등 여신 관련 민원(8776건, 22.9%↑) 및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 가맹점 수수료 불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6919건, 32.2%↑)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신용정보 관련 민원(3539건, 9.9%↓) 및 수익증권(펀드) 관련 민원(301건, 64.1%↓)은 감소했다.

보험 부문의 민원은 4만801건으로 전년(4만334건)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보험금 지급 지연 등 지급 관련 민원(3115건, 68.4%↑)과 계약의 변경처리 등 계약의 성립 및 실효 관련 민원(3122건, 34.7%↑)이 늘었다.

반면, 보험사의 보상책임 범위 등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5862건, 7.4%↓) 및 장해·상해등급 적용 관련 민원(620건, 33.8%↓)은 줄었다.

증권·자산운용 부문의 민원은 3932건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 주식매매 관련 민원(749건, 40.3%↑)이 늘었지만 국내 주식시장 안정화에 따라 수익증권 관련 민원(177건, 50.3%↓) 및 선물·옵션 관련 민원(170건, 19.4%↓)은 크게 감소했다.

상속인조회는 전년 대비 17.5% 증가한 5만2677건으로 집계됐다. 접수기관 확대 등 이용편의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홍보를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를 '금융소비자보호 혁신의 해'로 삼아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을 확충하고 소비자의 시각에서 다각적인 소비자보호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