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국립발레단의 전국 순회공연 후원을 위해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디자인해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발레 공연을 접하기 힘든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국립발레단' 공연을 포함해 전국 순회공연을 한다.

현대캐피탈·카드는 단순히 버스만 기부하지 않고 버스 외부 래핑을 직접 디자인했다. 우선, 어지러운 이미지와 복잡한 문구 대신 버스 측면에 '국립발레단 KOREAN NATIONAL BALLET' 글자만을 배치해 메시지를 단순화했다.

버스 뒷면에는 오랜 연습으로 굳은 살이 박히고 발가락 마디가 변형된 국립발레단 발레리나의 맨발 사진을 그대로 넣었다. 이는 공연을 마치고 떠나는 발레단의 뒷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공연에 가려진 단원들의 숨은 노력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한 것이다.

이번 리무진 버스 기부는 지난해부터 국립발레단과 함께 해설이 있는 리허설 '아트클래스'를 운영하며 맺은 인연으로 진행됐다.

한편, 리무진 버스 가격은 대당 2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