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과징금보다 실적 회복에 관심을" - 하나대투證
"농심, 과징금보다 실적 회복에 관심을" -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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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최근 라면 업체 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부여받은 농심에 대해 과징금 규모보다 영업실적 회복을 크게 보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라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서 다른 경쟁자들과 가격 인상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농심은 공정위의 최종 의결서를 받은 후 법리 검토에 나설 예정으로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승소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지난 2010년 소주 업체 담합 과징금은 고등법원이 취소한 반면, 2010년 우유 업체들에게 가격 인상 담합으로 부과되었던 과징금에 대해서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심의 2011년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930억원으로 과징금 1078억원 납부할 경우 연간 이자수익 감소는 28억원, EPS에 미치는 영향은 1.5%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사의 점유율이 회복 추세에 있고 2011년말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영업 실적의 회복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동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179억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429억원으로 예상되며 점유율 회복으로 하반기 갈수록 실적은 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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