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또 다른 정권 실세로 꼽히는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한 로비용으로도, 브로커가 거액의 금품을 받아갔다는 업체 관계자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브로커 이모 씨가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도 거액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시행업체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검찰은 지난 주말 구속한 브로커 이 씨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이씨와 박 전 차관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돈 흐름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 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24일) 대검 중수부에 소환된다.
앞서, 최 전 위원장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은 채 고향 후배인 이 씨로부터 돈을 받은 건 맞지만, 청탁과는 무관하다면서,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상황 판단을 위한 여론조사 등을 위해 개인적으로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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