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전·월세수요 '폭발'…전세난민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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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계약만료 앞둔 물량 9만4122건…전분기比 2.4배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내년 1분기 서울 전·월세 계약만료(2년 기준)를 앞둔 물량이 올해보다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2010년 1월부터 2년 간 거래된 서울 전·월세 거래량 51만6064건을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가 총 9만412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계약이 대부분 2년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물량의 계약만료는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전·월세집이 매 분기마다 6만5000가구 이상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이 기간이 서울 임대차시장 불안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계약만료 물량(2년 기준)은 올 2분기 5만208가구, 3분기 4만6839가구, 4분기 6만6450가구로 조사돼 내년 1분기에는 무려 9만4122가구에 달해 전·월세 수요가 다시 급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부동산써브
주택 분류별 2013년 전·월세 계약만료를 앞둔 물량은 아파트가 4만800가구로 가장 많고 단독·다가구 3만3760가구, 다세대·연립 1만956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6587건으로 월세 2만7535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서울 임대차시장 안정에 대해 내년까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최근 서울 전·월세 시장이 일부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올 1분기에 예정됐던 임대차 계약만료 가구가 적었던 영향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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