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용소 수감 명단 첫 공개…現 정권 실세 포함
北 수용소 수감 명단 첫 공개…現 정권 실세 포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침해 사례집을 처음으로 발간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탈북자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27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다음 달 초 북한 인권 침해 사례집을 내놓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해 3월 문을 연 북한 인권 침해 신고 센터에 1년간 접수된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이와관련, 인권위는 그 동안 830여 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그 중 탈북자 정광일 씨등 60여 명을 면접해 추린 것이라고 밝혔다.

사례집에는 요덕과 개천, 북창, 회령 등 북한 정치범 수용소 4곳과 증산, 전거리 등 교도소 2곳의 실상이 담겨 있다.

평안남도 증산 교도소에서 6개월 동안 3700여 명이 죽었다는 증언도 있고, 함경북도 경성 수용소에는 유사시 수감자를 생매장하기 위한 땅굴이 있다는 증언도 담겼다.

이와 함께, 북한 수용소에 갇혀 있거나 예전에 갇혔던 것으로 알려진 278명의 명단도 공개됐다.

특히 명단에는 '김정은 시대' 실세로 알려진 심철호 체신상과 안창남 전 중앙인민위원회 법무부장 등 수감된 적이 있거나 수감중인 북한 고위급 인사들도 거명됐다.

인권위는 이 책의 발간 목적에 대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 자료, 후세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서의 의의와 함께, 통일 이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근거나 재심 청구 근거 대비용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