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지배구조 개편안 검토
예탁원, 지배구조 개편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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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거래소 보유지분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는 예탁원의 최대주주로 지분축소 추진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자본시장 후선 인프라 경쟁력 제고방안 수립'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에 들어갔다. 후선 인프라란 자본시장의 청산, 결제, 예탁 등의 시스템을 뜻한다.

동시에 지배구조 개혁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예탁원의 지분을 70.4% 보유하고 있는 상태지만 이 지분을 제3자 매각, 자기주식 취득 등의 방법으로 낮춰 거래소의 입김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기관 성격상 거래소는 증권거래 활성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고 예탁원은 거래빈도가 낮더라도 증권시스템의 안정화 쪽으로 방향을 맞추고 있어 서로 원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거래소가 대체거래소(ATS) 출범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예고돼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거래소의 예탁원 지분축소 방안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추진돼 왔다. 예탁원 관계자는 "2005년 거래소에 코스닥 청산 업무를 넘겨주는 대신 거래소는 예탁원 지분을 50%까지 낮추는 것으로 협의가 돼 있다"며 "50%까지 낮아진 후 다시 거래소의 보유 지분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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