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 주거·경제활동 한 권역에서 가능해야"
"도시형생활주택, 주거·경제활동 한 권역에서 가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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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길청 경기대학교 부동산투자금융전공 교수가 5일 열린 '소형·임대 수익형부동산이 정답이다'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지역 내 부족한 기능 보완 강조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직접투자가 가능한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주거방식을 도시부동산 중심으로 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활동과 주거활동이 가능한 도시형생활주택을 늘려야 합니다." (엄길청 경기대학교 부동산투자금융전공 교수)

최근 장기화된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5일 오후 '소형·임대 수익형부동산이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부동산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5.10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 1부 강의에 나선 엄길청 경기대 교수는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방향에 대해 향후 경제활동과 주거생활이 도시 내 한 권역에서 가능하도록 공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교수는 "정부의 5.10대책 발표 이후 새로운 글로벌 위기로 위험 금융자산을 기피하고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생겼다"며 "직접투자가 가능한 부동산시장도 단기금융투자보다는 장기금융투자 시장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해외 선진국의 경우 주거방식을 도시부동산 중심으로 꾸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최근 시장 상황을 계기로 도시 부동산의 가치를 재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거주민들이 도시 내 한 권역에서 경제활동과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이 지역 내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교수는 "도시의 핵심은 경제활동과 주거생활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주거기능이 강한 지역에는 생산기능을 더하고, 생산기능이 강화된 곳에는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시의 기존 뉴타운 사업도 재검토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거기능에 중점을 뒀던 기존의 뉴타운 사업도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생산과 소비, 거주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생산적인 면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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