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국제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그리스 내에서 유로화 대금 결제나 지급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5일 외신들이 전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유로화로 월급을 지급하는 최신식의 '앙리 뒤낭'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 1천1백여 명은 올해 들어 여섯 달치 급여를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간 부문의 피고용자 2백만여명 중 약 50만명도 최근 석 달간 급여를 받지 못했다.
중소기업의 3분의 1은 원부자재 공급업체에 대금 지급을 늦춘 것으로 한 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리스 정부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체납한 물품 대금이 57억 유로에 이르는 등 사회전분야에 걸쳐 유로 대금 지급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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