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지난해 이자상환능력 저하
기업들, 지난해 이자상환능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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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이자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1년 제조업 현금흐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은 698.8%로 전년 763.4%보다 64.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 능력이 양호한 것을 뜻한다.

기업별로 대기업은 871.1%로 전년 946.9%보다 75.8%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322.5%로 전년(328.3%)보다 5.8%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은 27.4%에서 28.4%로 높아졌다. 제조업체 100곳 가운데 이자도 못 갚는 곳이 27곳에서 28곳으로 더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현금흐름을 통해 보면, '영업활동 현금유입'은 업체당 전년 평균 124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제조업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79.5%에서 지난해 73.1%로 떨어졌으며 현금흐름보상비율도 66.1%에서 53.8%로 12.3%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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