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매설식 해수취수시설'은 부유몰질 농도가 높아 양질의 해수를 직접 취수하기 곤란한 해안에서 해중에 여과사를 이용한 여과지를 설치해 부유물질이 저감된 해수를 2중관 구조의 취수관을 직접 취수하고, 취수된 해수를 어촌 등 사용처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여과된 해수를 취수함으로써 취수시설의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취수지에 직접 강제역세척 장치를 설치해 취수관의 폐색으로 인한 취수시설의 가동중단을 효율적으로 방지했다.
또한 이 시설은 기존의 해수취수시설(소규모 개별 해수취수시설 및 항외 해수취수시설)이 갖고 있던 △취수수질의 불안정성에 따른 어류 폐사 △공급수량의 부족 △고가의 유지관리비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 시설은 일일 해수공급량 7500~1만톤 규모의 1개소당 공사비 25억~35억원, 평균 공사기간 6개월로 기존 시설보다 시공성이 우수하며 유지관리비 역시 기존보다 5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건설신기술 인증 획득으로 국가어항 및 지방어항, 상업용 포구, 해수탕, 담수시설 등 레저산업시설의 향후 약1조원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라며 "특히 하천유지용수, 해수의 친환경 농자재로도 활용이 가능해 현재 진행 중인 국가어항 고도화 시범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이 기술을 전북 부안군 소재 격포항 다기능어항 건설공사에 최초로 적용, 지난해 4월 공사를 완료해 2012년 6월 현재 1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이다. 또 경남 통영시 서호동 소재 '서호전통시장 해수공급시설 설치사업'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사업이 추진 중이며 어촌 개발 시 어가의 요구 시설로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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