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매설식 해수취수시설' 건설신기술 인증
동부건설, '매설식 해수취수시설' 건설신기술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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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포항 다기능어항 매설식 해수취수시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동부건설이 최근 기존 해수취수시설의 문제점을 극복한 '2중관 구조의 취수관과 강제역세척 장치를 갖는 매설식 해수취수시설'로 건설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20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매설식 해수취수시설'은 부유몰질 농도가 높아 양질의 해수를 직접 취수하기 곤란한 해안에서 해중에 여과사를 이용한 여과지를 설치해 부유물질이 저감된 해수를 2중관 구조의 취수관을 직접 취수하고, 취수된 해수를 어촌 등 사용처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여과된 해수를 취수함으로써 취수시설의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취수지에 직접 강제역세척 장치를 설치해 취수관의 폐색으로 인한 취수시설의 가동중단을 효율적으로 방지했다.

또한 이 시설은 기존의 해수취수시설(소규모 개별 해수취수시설 및 항외 해수취수시설)이 갖고 있던 △취수수질의 불안정성에 따른 어류 폐사 △공급수량의 부족 △고가의 유지관리비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 시설은 일일 해수공급량 7500~1만톤 규모의 1개소당 공사비 25억~35억원, 평균 공사기간 6개월로 기존 시설보다 시공성이 우수하며 유지관리비 역시 기존보다 5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건설신기술 인증 획득으로 국가어항 및 지방어항, 상업용 포구, 해수탕, 담수시설 등 레저산업시설의 향후 약1조원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라며 "특히 하천유지용수, 해수의 친환경 농자재로도 활용이 가능해 현재 진행 중인 국가어항 고도화 시범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이 기술을 전북 부안군 소재 격포항 다기능어항 건설공사에 최초로 적용, 지난해 4월 공사를 완료해 2012년 6월 현재 1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이다. 또 경남 통영시 서호동 소재 '서호전통시장 해수공급시설 설치사업'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사업이 추진 중이며 어촌 개발 시 어가의 요구 시설로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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