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천연전분 이용한 '유화안정제'로 특허기술상
대상, 천연전분 이용한 '유화안정제'로 특허기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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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대상의 '전분계 유화안정제 및 이의 제조방법'이 21일 특허청 주최로 열린 특허기술상에서 특허부문 최고 영예인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식품분야에서는 최초로 자사의 중앙연구소 전분당연구실에서 천연전분을 이용한 유화안정제로 1992년 특허기술상 제정이래로 첫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대상이 자체개발한 '유화안정제'는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해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중간 매개물질을 말한다. 이는 그동안 제과, 제빵, 드레싱, 음료 등 가공식품과 화장품 등 산업소재에 사용되는 유화안정제의 새로운 제조 기술에 관한 것으로, 천연원료로서 옥수수나 감자, 쌀, 고구마 등에 다량 함유된 전분을 이용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전 기술과 비교해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산성조건이나 고온처리 등 다양한 가공조건과 저장온도에서 우수한 유화안정성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으며, 물에 용해 후 가열해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해 차가운 물에서도 쉽게 용해되는 사용상의 편리함도 갖췄다.

대상은 이같은 기술 연구개발의 성공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에멀에이드(EmulAid)'라는 제품명으로 커피크림, 유탕면, 마요네즈, 제빵크림 및 화장품 등에 유화용 원료로서 널리 상용화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제과, 제빵, 유제품, 음료, 드레싱, 커피크림, 분말스프, 향신료 및 화장품 등에서 유화안정제 및 분말화 기재(Encapsulation agent)로서 사용 가능하며, 마요네즈나 드레싱, 라면 등 고지방 식품의 저장도 가능하다. 유통 중 발생할 수 있는 유분리 현상을 억제해 장기 보존이 가능하다는 특징과 제빵크림에 적용할 경우 매끄러운 표면과 광택을 높여줘 품질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상 관계자는 "연간 수백억 원 규모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고가의 카제인나트륨 및 검류의 대체가 가능하게 됐으며, 산업용도로서 원유시추 등에 사용되는 구아검 대체제로서도 용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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