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 "수입농산물 판매 희망"…농민에게도 이득?
농협유통 "수입농산물 판매 희망"…농민에게도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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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농협유통이 바나나 등 수입 농산물 판매를 희망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강홍구 농협유통 대표는 "바나나를 주식으로 삼는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출신 신부들이 농촌에 많다"며 "이들이 지역 농협 매장에서 바나나 판매를 원하고 레몬 판매를 원하는 지역 식당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일각에서는 일부 수입농산물로 상품 구색을 갖춰놓으면 고객이 늘어 국산 농산물의 매출도 신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도 하나로클럽 등에서 수입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나로클럽 등에서의 수입 농산물 판매는 농협유통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국회, 농민단체 등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농협에서 판매된 수입 농산물은 별도로 구분해 더 많은 이익금을 농민단체에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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