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SH공사가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을 위해 서울시의회에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건의했다.
5일 SH공사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최근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에 예산편성 시 임대주택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 중 부족한 금액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임대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려면 서울시의 예산승인이 필요한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회에 임대주택 공급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는 취지로 건의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식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SH공사가 부채감축과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SH공사의 금융부채는 12조2000억원이며 임대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1조2753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임대주택 공급목표는 6만가구였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임대주택 공급규모를 8만가구로 늘리면서 이에 필요한 자금도 늘어났다. 오세훈 전 시장 당시 목표였던 6만가구 공급을 위해서는 7935억원이 필요했으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임대주택 공급목표량이 늘어나면서 4818억원이 추가로 필요해졌다.
SH공사는 부채감축과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을 줄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SH공사 관계자는 "현재 대규모 택지개발도 끝난데다 소규모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신규 사업을 축소하거나 취소하지는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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