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1년…유통업체 진출 등 활성화 '기대'
MVNO 1년…유통업체 진출 등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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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이동통신사들로부터 망을 빌려 이동통신재판매(MVNO)가 정식으로 서비스된지 1년이 지났다. 최근에는 이마트 등 대형 유통사들이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활성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기존 이통사들의 기본료 보다 약 50% 저렴한 요금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일명 '알뜰폰'으로 불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MVNO 사용자 수는 SK텔레콤 16만명, KT 40만명, LG유플러스 20만명 등 76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이용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자사의 유통망을 이용해 MVNO 서비스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MVNO 사업자들은 단말기 수급과 판매망 부족으로 세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이 MVNO 사업에 진출한다면 단말기 수급 및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들이 MVNO에 관심을 두는 것은 '휴대전화 자급제(블랙리스트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다양한 유통망에서 휴대전화를 사고팔 수 있는 자급제 체제에서는 전국에 유통망을 가진 대형마트가 통신업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도 대형유통업체들이 MVNO 사업 진출 움직임을 보이자 MVNO 시장 활성화를 위해 MVNO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무선국에 부과되는 전파사용료 징수를 3년 유예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단말기자급제용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MVNO 사업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유심만 꼽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스타일'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LG전자도 유럽향 모델인 '옵티머스L' 시리즈 출시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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