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광주·부산, 상반기 분양열기 이어갈까?
세종시·광주·부산, 상반기 분양열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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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인기 지역 알짜공급 이어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세종시 등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건설사들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186개 사업장에서 총 8만7445가구가 일반 공급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86개 사업장 가운데 지방이 133개(72%) 사업장으로 집계돼 지방에서 분양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 집중된 분양 물량들은 분양 성적도 좋았다. 특히 세종시와 광주, 부산 등에서 청약 순위 내 마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총 11개 사업장, 8457가구가 공급된 세종시는 11개 사업장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광주는 12개 사업장 중 11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돼 91.67%, 부산은 17개 사업장 중 13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돼 76.47%의 청약 마감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71.43%), 충남(70.59%), 경남(63.64%), 울산(55.56%) 순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반기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요 지방에서 하반기 신규 분양 물량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세종시와 광주, 부산 등 주요 지역의 하반기 분양 물량이 소개되면서 상반기의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지역의 신규 분양 중에서도 입지, 브랜드, 수요와 공급을 면밀히 따져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세종시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1만27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아주택산업은 세종시 1-4생활권 L4블록과 M1블록에서 '세종시 모아엘가' 193가구(전용 84~99㎡)와 407가구(전용 59㎡)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도 내달 세종시 1-3생활권 L1블록에 '세종시 중흥 S-클래스 3차' 559가구를 분양한다. 10월에는 호반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L8블록에서 '호반 베르디움' 573가구를 전용 60~85㎡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에서도 하반기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흥건설은 다음 달 광주 광산구 우산동 일대에 '우산동 중흥 S-클래스' 9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900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현대건설도 서구 화정동 소재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35개동, 총 3726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84㎡ 95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전국 부동산 시장을 주도한 부산에서는 하반기 알짜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됐다. 포스코건설은 8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 '부산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1층, 14개동, 총 1758가구로 조성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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