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무더위+올림픽, 전세시장 '휴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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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휴가철 거래 공백 '잠잠'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주의보 속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고 런던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더 줄고 거래 공백이 이어졌다.

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7월27일부터 8월2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1%, 지방 5대광역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동작구(-0.04%), 양천구(-0.03%), 도봉구(-0.02%) 등이 하락한 반면 금천구(0.07%), 성북구(0.06%), 중랑구·영등포구·관악구(0.03%) 등은 상승했다.

동작구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끊기자 기존 물건들의 가격이 하향 조정돼 다시 나오고 있다. 사당동 사당자이 79㎡(이하 공급면적)가 5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3000만원, 105㎡가 15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금천구는 독산동에서 '나 홀로 아파트'가 강세다. 주변 대단지 전세물건은 가격이 이미 오른 상태에서 재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싼 '나 홀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독산동 삼익 85㎡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독산동 청광플러스원 79㎡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에서 가격이 올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는 입주 2년차가 되면서 가격이 싼 물건들이 모두 소진돼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다. 물량도 부족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 84㎡가 1000만원 상승한 3억7000만~4억2000만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와 경기 전셋값 변동률이 0.02%, 인천은 보합으로 조사됐다. 구리시(-0.07%), 남양주시(-0.01%)가 하락했으며 김포 한강신도시(0.38%), 과천시(0.24%), 부천시(0.09%) 등은 상승했다.

구리시는 토평동 삼성 가격이 하락했다. 비수기와 휴가철이 겹치며 세입자 문의가 많지 않다. 반면 물건은 쌓여있어 급전세만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평동 삼성 128㎡가 2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7000만원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장기동 전셋값이 올랐다. 장기동 호반베르디움은 대단지로 구성됐지만 입주 초기라 전셋값이 저렴한 편이다. 외부 유입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다. 82㎡B가 500만원 오른 8000만~1억3000만원이다.

과천시는 중앙동 주공10단지 가격이 올랐다. 주변 주공1단지의 내년 이주설로 인해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더딘 주공10단지 쪽으로 미리 옮기려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중앙동 주공10단지 109㎡가 2000만원 상승한 3억3000만~3억8000만원이다.

지방 전셋값 변동률은 부산(-0.01%)이 하락했으며 경북(0.03%), 경남·충남(0.02%), 대구(0.01%) 등은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전세시장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지적인 수급 현황에 따라 개별 등락이 있겠지만 8월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당분간 전세 거래도 휴지기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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