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 1-2대주주간 갈등...양인집 대표 해임
쌍용화재, 1-2대주주간 갈등...양인집 대표 해임
  • 최정혜
  • 승인 2005.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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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총에서 공동대표체제라는 나눠먹기식 경영구조획정을 통해 대주주간 갈등을 봉합했던 쌍용화재가 또 다시 내분에 휩싸였다.

지난 주말을 맞아 1대주주측이 2대주주측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이에 승복할 수 없다며 2대주주측은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쌍용화재는 22일 양인집, 이창복 두 대표이사 중 양인집 대표이사 사장을 경질, 이창복(세청화학 회장)씨 단일체제로 전환했다.

이창복 회장측은 수개월전 제출된 사표를 수리하는 형식으로 양 사장을 사임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양 사장측은 이 회장이 이사회 결의도 없이 연초 이사회때 형식적으로 제출한 사직서의 사본을 근거로 사직 처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원인무효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적대적 M&A설속에 쌍용화재 1대 주주인 세청화학 대주주인 이창복 회장이 주총이 끝나자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 사장을 경질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세청화학측은 우호세력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2대 주주인 대유투자자문측 컨소시엄과의 결별을 선언했다는 입장이다.

대유측은 그린화재 M&A측과 접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2대 주주인 대유투자자문과 우호지분을 합쳐 약 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양 사장이 적대적 M&A를 추진하고 있는 그린화재와 손잡을 경우 M&A가 가능할 수 있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린화재와의 M&A설속에 쌍용화재가 1대 주주와 2대 주주측간의 노골적인 분쟁으로 경영상 홍역을 치르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변화를 포함한 회사의 진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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