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빅3 올 순익 목표 4890억 '前年 절반'
생보빅3 올 순익 목표 4890억 '前年 절반'
  • 김주형
  • 승인 2005.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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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제도적 변수 겹쳐 '최악의 해'

삼성, 교보, 대한등 생보 빅3가 FY2005년(2005년4월~2006년3월)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전회계년도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낮춰 잡는등 올 한해 생보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경영상의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이차역마진 문제가 정점에 달한데다 IBNR(미보고 발생손해액)적립, 신계약비 이연상각제도등 생보사 경영을 압박하는 새로운 제도들이 무더기로 도입되기 때문이다.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빅3의 FY2004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FY2003회계연도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별표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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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000억원수준인 것을 비롯, 대한 4000억, 교보 2700억등 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교보의 경우 2000~3000억수준인 자산재평가 차익 법인세 환급액을 감안할 경우 최종 확정치는 이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FY2003회계년도의 경우 빅3의 당기순이익은 삼성 3277억, 대한 6150억원(법인세 면제), 교보846억원등 이었다.

반면, 이들 3개사의 FY 2005 회계년도 당기순이익 목표치는 삼성 2300억, 교보 1290억, 대한 1300억원등이다.

FY2004 회계년도 당기 순이익과 비교하면 각사가 모두 절반에도 못미치는 이익목표를 수립한 셈이다.

물론, 대한의 경우 FY2005 회계년도부터 법인세 면제대상에서 제외되는 점이 변수로 작용, 이익목표가 갑자기 낮아진 측면이 있지만 3개사 모두 올해를 경영상 최악의 해가 될 것임을 이익목표치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생보빅3가 이처럼 이익목표를 턱없이 낮춰잡은 것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IBNR적립금과 신계약비 이연상각제도, 그리고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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