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경북혁신도시는 파란색에 황토색, 제주는 흰색과 회색, 전북은 연회색과 감색, 울산은 귤색과 짙은 주황색, 강원은 풀색, 대구는 자주색, 경남은 옅은 갈색, 충북은 강렬한 자주색, 광주·전남은 옅은 황색 등 9개 혁신도시를 상징하는 색이 정해졌다.

20일 국토해양부는 각 도시별 '혁신도시 색채선정 자문위원회' 개최 결과, 9개 혁신도시의 건축물 색채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심 내 4개 지구로 분산된 부산혁신도시는 자치조례규정에 따르기로 해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각 혁신도시의 색채 선정은 '혁신도시 건축물 색채선정 지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3개월에 걸쳐 혁신도시 색채선정 자문위원회를 통해 확정됐다. 색채 선정기준은 혁신도시별 특성과 색채계획 방향에 따라 총 30~40개의 주조, 보조, 지붕, 강조색 중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했다.

색채 적용대상은 혁신도시 건축물의 지붕과 외벽이며 향후 건축 인허가와 사용검사 시 단계별로 색채가 자문위원회에서 선정한 색채와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도시의 전반적인 인프라에도 색채계획을 적용함으로써 도시 전체가 통일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정호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건축디자인과장은 "각 혁신도시가 자기만의 개성 있는 색깔을 갖게 됨으로써 도시 전체가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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