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기성용(23,셀틱)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로의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다. 스완지시티 측이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지역 TV채널 'STV'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영입을 두고 셀틱과 이적료에 합의했다"면서 "이르면 24시간 안에 기성용의 에이전트와 세부 계약에 관한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성용은 아주 흥미롭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젠킨스 회장은 구체적인 이적료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방송은 500만 파운드(우리 돈 89억) 정도로 추산했다. 이터와 AFP 등 주요통신들도 젠킨스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스완지시티가 이적료 600만 파운드(107억원)에 기성용을 영입하기로 셀틱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의 이적과 관련된 구단 관계자의 구체적인 언급은 이번이 처음. 만약 젠킨스 회장의 말대로라면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이적은 확정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기성용은 2010년 FC서울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이적한 뒤 2년 만에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스완지시티 이적이 확정되면 기성용은 2005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 설기현(전 레딩), 이동국(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조원희(전 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에 이어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스완지시티는 1912년 영국 웨일스 스완지를 연고로 창단돼 주로 잉글랜드 축구리그에서 활약해온 팀. 2010-2011 시즌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에서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돼 첫 해 11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