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은행, 주가지수연동예금(ELD) 급증
빅4은행, 주가지수연동예금(ELD) 급증
  • 김동희
  • 승인 2005.05.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일새 1조746억...우리銀, 4,053억 증가
RP, ELD 연동 등 복합상품 개발 주력

최근 시중은행들의 복합상품 열풍으로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은행의 경우, 판매실적이 한달 새 4천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주가지수연동예금이 고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주가지수 연동예금(ELD)은 4월27일 현재 5조8천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15일 판매잔액기준 4조8천132억원에서 40일 동안 1조746억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복합상품에 대한 은행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은행이자를 뛰어넘는 수익성과 원금보장이 되는 안정성을 동시에 갖춰 고객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행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4월27일 현재 2조258억원의 판매잔액을 기록하며 시중은행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15일 1조8천126억원에서 2천132억원 증가한 것으로 특판상품 판매 이후 출시된 주가지수연동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4월27일 현재 1조1천억원의 판매잔액을 기록해 40일 동안 4천5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중 가장 큰 판매증가를 보인 것으로 최근 ‘독도지킴이 복합예금’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의 ELD판매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15일 1조2천459억원에서 3천561억원이 증가해 1조6천20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4월 27일 현재 1조1천600억원을 기록, 40일 동안 1천억 가량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동예금의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어 실적향상을 보이고 있다”며 “원래 안정적 수익확보 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지속했지만, 최근 시중은행의 복합예금판매와 마케팅에 따른 동반상승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은행들의 주가지수 연동예금상품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자,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가지 상품만이 아니라 정기예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상품, 지수연동상품을 통합해 판매하는 복합예금 상품개발에 한창이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 환매조건부채권과 정기예금을 묶어 판매하는 복합상품을 내놓는다. 신한은행도 조흥은행과 공동으로 ELD상품을 개발하며 지속적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복합상품의 연구를 통해 패키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수 있는 안정적이며 수익이 높은 상품을 개발중”이라며 “이제는 단일상품에 대한 마케팅과 상품개발을 넘어서 다양한 상품과 연계해 투자하는 복합상품이 상품개발의 대세”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