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건설현장 체불여부 특별점검에 나선다.

3일 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및 공사공단이 발주한 1650여개 하도급 현장을 대상으로 '기계장비·자재대금, 현장근로자 임금 및 하도급대금 체불 여부'를 오는 14일까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체불이나 어음지급이 확인되면 해당업체에 대한 기성금 지금이 중단되고 발주기관이 기계장비 및 자재업자, 현장근로자에게 직접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시는 적발된 체불 및 어음지급 행위에 대해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강화키로 했으며 시민들에게도 공개해 불법행위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시 하도급 전담부서의 현장 여론조사도 실시된다. 불시에 건설현장을 방문해 '하도급 부조리 사전방지대책 이행 여부'와 '대금 적기 지급'에 대해 점검하고 건설현장 종사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시는 부서별 특별점검 및 하도급 전담부서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상길 시 감사관은 "이번 특별점검으로 추석을 앞둔 건설현장 종사자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체불됐거나 어음으로 지급받은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02-6361-3600)'에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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