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아트 마케팅'으로 일석이조 효과"
유통업계 "'아트 마케팅'으로 일석이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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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소통창구 및 이미지 'UP'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아트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이목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매출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은 갤러리 전시회 혹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아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주관하는 경매 출품작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오는 15일 신세계 본점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지난 11일 뉴욕 크리스티 본사에서 열리는 '일본과 한국 미술'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 14점을 공개했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는 'Shinsegae Art Award 찾아라, 본점 최고의 작품!'이라는 제목으로 세일 아트 경품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사는 전시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직접 투표하면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예술품을 선택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군주로 불리는 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로 그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광고ㆍDMㆍ카달로그 등 인쇄물과 백화점 쇼윈도우 및 디스플레이를 제프 쿤스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된 풍선으로 장식하고, 본관에는 작품 재질과 비슷한 반짝이는 크롬 마네킹을 설치하며 QR코드 개발을 통한 제프쿤스 스페셜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아트 마케팅'은 백화점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며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며 "아트 마케팅으로 인해 매출신장이나 집객률 또한 평소보다 50~100%까지도 상승곡선을 탄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가을·겨울 매장개편으로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매장 디스플레이로 예술적 창작과 감성의 편집매장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사측은 고객의 시각적 경험을 통해 브랜드 컨셉을 보여주는 매장 인테리어 부분으로 아트마케팅이 세분화 돼 접목된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의 이번 협업이 주목되는 점은 보통 백화점들이 자체 디자인팀이나 인테리어팀으로 구성된 해당부서에서 매장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게 아닌 아티스트 주관 하에 이뤄진다는 것이다.

갤러리아와 아티스트의 이번 협업은 백화점 내부 편집매장에 아티스트가 꾸밀 자재에 대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대신 매장 디스플레이를 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도 "'아트 마케팅'은 고객의 감성과 소통할 수 있는 필수 수단으로써 향후 유통업계에서 고객과의 '소통의 도구'로 크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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