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는 대형주들의 반등으로 2680선을 회복했다. 특히 장 중 정부의 포항 앞바다 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로 인해 석유 관련 주가 급등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6.00p(1.74%) 오른 2682.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9p(0.81%) 오른 2657.81에 출발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은 4194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9억원, 2340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870억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35%), 섬유의복(-1.52%) 등이 하락하고 나머지 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상승 폭이 큰 업종은 전기가스업(8.74%), 유통업(4.05%), 운수창고(3.98%), 운수장비(3.54%), 음식료업(2.51%), 의약품(2.4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한국가스공사(29.87%)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18.93%)도 상승 폭이 컸다. 이는 정부가 포항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8%)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와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 외에도 삼양식품(10.96%), HMM(6.28%), 한화오션(4.71%) 등이 상승했다. 또한 현대차(4.74%), 삼성전자(2.99%), SK하이닉스(2.64%) 등도 대형주도 상승세였다.
반면 한화정밀기계의 TC본더 공급으로 인해 본래 공급사였던 한미반도체(9.28%)가 크게 하락했다. 또 고려아연(-5.50%), 아모레퍼시픽(-3.60%), HD현대일렉트릭(-3.3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37곳, 상한종목이 5곳, 하락종목이 249곳, 변동없는 종목은4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74p(0.56%) 오른 844.7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35p(0.04%) 오른 840.33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오스코텍(21.90%), 실리콘투(14.17%), 알테오젠(7.05%), 브이티(6.27%), 휴젤(5.76%), 원익IPS(4.10%), 케어젠(3.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마리서치(-10.54%), HLB(-6.37%), LS머트리얼즈(-5.78%), SOOP(-4.32%), 서진시스템(-3.83%) 등이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금리 우려 완화에 따라 현대차를 포함한 대형주가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유입되면서 오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장중에는 갑작스럽게 K-산융국 테마가 부각되면서 석유, 강관 등 업종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은 부진했는데, 한미반도체 약세에 AI 반도체 소부장 동반 하락했다"며 "실리콘투 등 중소 화장품주는 수출 호조에 상승세 지속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