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 때문에!…리비아 주재 美 대사 '피습 사망'
영화 한 편 때문에!…리비아 주재 美 대사 '피습 사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영화 한편 때문에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와 직원 3명이 숨졌다.

12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미국 CNN 방송은 스티븐스 대사가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 들렀다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총으로 무장한 시위대 수십 명은 미국에서 제작된 아마추어 영화(무슬림의 순진함)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며 영사관 건물에 불을 지르고 대전차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영사관을 보호하던 리비아군과 무장시위대가 교전을 벌였으며, 스티븐스 대사는 연기로 인한 질식과 복부 출혈로 사망했다.

앞서,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이슬람을 모독한 영화에 항의해 2천여 명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영화는 미국에 거주하는 이스라엘계 미국인(샘 바실)이 제작한 것으로, 이슬람교의 창시자 모하메드를 사기꾼으로 묘사한 일부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다. 

한편, 문제가 커지자 영화 촬영자 샘 바실은 보복이 두려워 잠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