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네고물량+中 지표 호조에 하락마감
환율, 네고물량+中 지표 호조에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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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고 중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087.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91.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정절벽 이슈와 그리스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했으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수준이 2년래 최저치를 보이는 등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오바마 정부 2기에 대한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참가자들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한 것. 뉴욕증시는 1% 이상 급락했으며 코스피는 18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고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의 경기지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지표는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4.5% 늘어나는 등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7%로 3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네고물량 출회와 더불어 중국 지표 호조로 경기 기대감이 커지면서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며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자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왔고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며 환율은 추가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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