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패러다임 전환] 고물가·저금리 시대 물가연동국고채로 해결
[투자 패러다임 전환] 고물가·저금리 시대 물가연동국고채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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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 물가연동국고채 대행서비스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물가 감안하면 실질금리 0%인 시대다”
최근의 고물가·저금리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이에 NH농협증권은 이달 초 물가가 상승해도 실질구매력이 보존되고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고채 상품을 출시해 상시 판매하고 있다.

물가연동국고채는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로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상승에 따르는 실질 자산가치를 보장하는 채권이다.

물량은 세 종류로 각각 2007년과 2010년, 2011년에 발행된 바 있으나 현재는 작년에 발행된 물량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

일반 채권의 경우 원금을 10년 후에 받는다고 가정할 때 물가상승률이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시 원금의 실질구매력은 현재보다 못한 수준이 될 수 있다.
반면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더라도 국채의 원금과 이자를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가 오른 만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준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만기에 수령할 원금과 이자가 발행 시점에 확정돼 있지만, 물가연동국고채는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매일 원금이 조정되며, 조정된 원금에 연동해 지급 기일의 이자지급액도 조정된다.
즉,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된 물가연동계수를 적용해 특정일 물가연동원금을 산출하고, 물가연동원금에 대한 표면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물가채는 정부 발행 채권으로 매우 안전하며, 물가하락으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여 원금가치가 하락한다 해도 만기시 최소 액면원금을 보장하는 액면원금보장제도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2012개정세법에 따라 물가에 연동돼 상승한 원금상승분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과세 대상이 되는 표면금리 이율이 일반 국고채보다 낮아 원천징수세액을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물가채는 10년 이상 장기채이기 때문에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도 물가연동국채를 직접 사는 것이 한층 수월해졌다. 개인투자자들은 물가연동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매수할 수도 있지만 입찰을 통해서도 매수할 수 있다.

지난 3월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자가 국고채전문딜러(PD)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입찰 단위금액을 최소 10만원(최대 10억원)으로 정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하락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으나, 물가상승률에 원금이 연동되기 때문에 물가 하락 시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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