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만 119에 인명구조견 기증
삼성생명, 대만 119에 인명구조견 기증
  • 최정혜
  • 승인 2005.06.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생명은 오는 3일 용인에 위치한 삼성생명 구조견센터에서 대만 까오슝시 소방국 소속 구조대원 4명에 대한 구조견 핸들러 입문교육 수료식을 갖고, 국제공인 인명구조견 2두를 대만 까오슝시 소방국에 무상 기증한다고 밝혔다.

구조견 핸들러란 각종 구조현장에 투입되어 인명구조견과 함께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공인된 자로, 독도법 및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의 구조교육을 이수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4주간에 걸쳐 실시된 교육과정에서 대만 소방대원들은 구조견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복종훈련, 장애물훈련, 야지수색, 건물수색 등 전문적인 훈련과목을 수료했으며, 대만으로 돌아간 후 재해재난 사고 및 실종 사고에 구조견과 함께 출동하여 구조활동을 펼치게 된다.

대만 까오슝시에 기증될 인명구조견 가을(암컷, 6년 5개월령)이와 능수(수컷, 4년 9개월령)는 해외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제공인자격 1급을 취득한 독일 셰퍼드로 특히 붕괴 및 야지수색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공식적인 인명구조견 기증식은 오는 15일 대만 까오슝시 소방학교에서 구조견 견사 개관식을 겸하여 대만 행정원장(한국 국무총리 해당), 까오슝시 시장대행, 국제인명구조견협회 회장, 삼성생명 구조견센터 팀장 등 내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실시되게 된다.

삼성생명 구조견센터 최경훈 팀장은 이번 구조견 기증은 지난 99년 9월 대만 대지진시 현지에 급파되었던 당사 소속 인명구조견의 구호활동에 감명 받은 대만 소방국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며 99년 국내 119구조대에 무상 대여된 10두에 이은 두번째 구조견 기증이며, 특히 첫 해외 기증 사례로 국제인명구조견협회(IRO)의 동북아 대표지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의미있는 기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95년부터 국내에 인명구조견을 양성, 훈련하는 구조견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수한 구조견을 양성해 119구조대에 무상 분양하고 있고, 04년 부터 국내 불법 유입되는 농축산물, 마약류 등을 가려내는 검역탐지견, 마약탐지견을 양성하는 탐지견센터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