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소매판매 증가 기대에 하락출발
환율, 美 소매판매 증가 기대에 하락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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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 기대감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84.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8분 현재 환율은 1084원대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를 맞아 미국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의 조사 결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쇼핑객은 3억767만명으로 전년대비 3.5% 증가에 그치고 유통매출은 112억달러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그러나 소비자 조사기관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이 26% 증가하고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10억4000만달러)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가 신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일의 11월 기업신뢰지수는 전월(100)대비 상승한 101.4를 기록하며 8개월만에 상승, 시장의 예상치(99.5)를 뛰어넘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대외적으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지원 여부와 미국의 재정절벽타협 과정,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동향 등을 주목하고 대내적으로는 월말 수출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 간의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날 환율의 거래 범위로 1081원~1090원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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